15일 "총선, 종합 예술 작품...지도부 잘 지휘해 나갈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혁신위원회 조기 해체설과 관련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우택 국회부의장실 주최 '광복100주년의 꿈, G3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은 단편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 작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혁신위 내부에서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권고 등을 골자로 하는 2호 혁신안에 대한 당내 무반응이 이어지자 혁신위를 조기 해체하거나 회의를 중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보도로 논란이 됐다. 

   
▲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왼쪽)가 국민의힘 중앙당사 당대표실에서 김기현 대표와 만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김 대표는 '2호 안건 관련해 혁신위와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위가 당 체질을 개선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제 그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 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총선은 종합 예술작품인 만큼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했따. 

그러면서 "총선 관련 당내 여러 기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구들에서 혁신위 안건들을 잘 녹여내고 그것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당 지도부가 잘 이끌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 경북 구미에서도 기자들에게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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