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즈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세계랭킹 34위)를 맞아 게임 스코어 2-0(21-15 21-18)으로 승리, 8강에 안착했다.

   
▲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내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으나,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3위)와 열전을 치르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도 천위페이를 꺾는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지만 대회 후 검진에서 무릎 힘줄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안세영은 한 달여 만에 코트에 복귀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8강까지 순항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였던 전날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7위 바이위포(대만)를 역시 2-0으로 물리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날 첫번째 게임부터 가오팡제를 압도했다. 8-5 앞서가던 상황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려 여유있게 첫 게임을 따내 기선제압을 했다. 

두번째 게임에서는 가오팡제의 반격에 다소 고전하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고비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8강에 오른 안세영은 17일 수빠니다 까떼통(태국·세계랭킹 15위)과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이 4강에 오를 경우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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