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전 김덕훈 내각총리가 접견…앞서 러 외무상·국방상과 달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평양을 방문한 러시아정부대표단이 16일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를 만났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번에 방북한 러시아대표단은 북한과 10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의정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들과 접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을 비롯한 러시아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한 14일부터 16일 북한을 떠나기까지 2박3일 일정을 전한 북한매체엔 김 위원장의 접견 내용이 없다. 김 위원장은 앞서 최근 방북한 러시아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을 접견한 바 있다.

   
▲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을 단당으로 하는 러시아정부대표단이 16일 경공업제품전시회,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 대성백화점 등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2023.11.17./사진=뉴스1

김덕훈 총리는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 북한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일국 체육상,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러시아의 올레그 마티신 체육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특명전권대사가 참석했다. 노동신문은 “(김 총리와 함께한 담화가)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16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을 만났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2023.11.17./사진=뉴스1

이번 러시아정부대표단은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방북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북측 대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라고 신문은 언급했다. 북러는 러시아대표단 방북 첫날 경제공동위원회 10차회의를 부문별로 진행했으며, 환영연회 및 환영공연을 열었다. 둘째나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위원장 회담이 있었으며, 북러 체육상 회담도 진행했다.

러시아대표단은 평양 체류 마지막날 평양시내 여러곳을 관람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러시아대표단이 경공업제품전시회를 찾아 우리 경공업 발전상을 체감했다”면서 “또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과 대성백화점을 참관하고, 정백사원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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