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7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즈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5위 수빠니다 까떼통(태국)을 게임 스코어 2-0(21-17 21-9)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까떼통과 이번까지 4차례 맞대결했는데, 처음 만났던 2019년 몽골 대회에서만 졌고 이후 3번을 내리 이겼다.

   
▲ 사진=BWF 공식 SNS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당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3위)와 결승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참아가며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했지만 무릎 힘줄이 파열돼 아시안게임 후 재활에 매달려왔다. 

빠른 회복으로 이번 대회에 부상 후 처음 출전한 안세영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27위 바이위포(대만), 16강전에서 랭킹 34위 가오팡제(중국), 그리고 이날 8강전에서 까떼통까지 내리 2-0으로 경기를 끝내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안세영의 4강전 상대는 천위페이(중국)-카롤리나 마린(스페인·랭킹 5위)의 8강전 승자다.

이날 안세영은 첫번째 게임 초반에는 까떼통의 공세에 밀려 7-11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연속 4득점하며 따라붙었다. 이후 시소 게임이 이어지다 18-17에서 내리 3점을 따내 첫 게임을 잡았다.

두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압도했다. 처음부터 몰아붙여 8-0으로 멀리 달아나 까떼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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