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하트 앤 허슬 어워드' 수상에 실패했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이 통산 4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은퇴 선수협회(MLBPAA)는 18일(한국시간) "세미엔이 2023년 하트 앤 허슬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마커스 세미엔이 통산 4번째 '하트 앤 허슬 어워드'를 수상했다. /사진=MLBPAA 공식 SNS


하트 앤 허슬 어워드는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야구의 전통과 정신,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팀당 1명씩 후보를 정하고, 3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 시즌 김하성은 이런 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활약을 해 샌디에이고 대표 선수로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빅리그 3년차 김하성의 위상은 다시 한 번 올라갔다.

세미엔은 하트 앤 허슬 어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청소년 아카데미를 꾸준히 후원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해왔다. 올 시즌 세미엔은 타율 0.276, 29홈런, 100타점 활약을 펼쳤고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세미엔은 개인 통산 4번째 이 상을 수상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2차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소속으로 1차례씩 수상해 3개 팀을 거치며 4회 수상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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