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아배담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나왔다.
정부는 10일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히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 "일본 정부가 전후 70주년을 맞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리 담화에서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고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고자 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 일본 정부가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 되어 온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을 계승할 것임을 누차에 걸쳐 공언해 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담화 발표가 오는 14일로 다가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내각의 역사인식을 명확히 계승하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아베 담화의 과거 역사인식 계승 확인을 통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한일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일본 스스로도 주변국으로부터 신뢰받고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는 국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