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노동법개혁, 올 상반기 정규직 고용비율↑
[미디어펜=문상진기자]이탈리아 정부가 노동법 개혁을 통해 상반기 정규직 고용비율이 증가 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노동법 개혁을 한 이후 올해 상반기 이탈리아의 정규직 고용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33.6%에서 40.8%로 7.2%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립사회보장연구소(INPS)는 올 상반기 새로 정규직을 얻은 사람이 95만 2천여 명이고, 인턴 등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람은 33만 1천여 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전했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INPS가 발표한 이 수치들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노동법 개혁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지 결코 폐기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규직 고용이 늘어난 것은 민간 부분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정규직 고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 2000여명 늘어나고 비정규직 고용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라고 INP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