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1군 감독까지 지냈던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이 퓨처스(2군) 감독을 맡으며 롯데로 복귀했다. 

롯데 구단은 21일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의 적임자로 판단하여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김용희 퓨처스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 김용희 전 감독이 퓨처스 감독을 맡아 롯데로 복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의 원년 멤버로 프로야구 원년(1982년)과 1984년 두 차례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로 선정되는 등 롯데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은퇴 후 롯데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감독을 역임했고,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KBO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용희 신임 퓨처스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롯데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던 시절 김용희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또한 롯데의 퓨처스 타격 보조 코치는 이성곤 신임 코치가 맡는다. 이성곤 코치는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삼성, 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이로써 롯데  퓨처스 코칭스태프는 김용희 감독, (작은) 이병규 타격 코치, 임경완·이재율 투수 코치, 백용환 배터리 코치, 문규현 수비 코치, 김평호 주루 코치, 이성곤 타격 보조 코치로 구성됐다.

롯데 구단은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된 롯데 마무리 훈련은 준주전급 선수들 위주로 부족한 부분 보완 및 신인 선수 기량 점검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마무리 훈련 종료 후 비활동 기간에는 상동야구장에서 신인캠프가 예정되어 있다. 훈련 기간은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로 체력, 기술 훈련 및 소양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롯데 구단은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으로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체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해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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