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또 대승을 거두고 A매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 밤 11시 45분(한국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미얀마를 역시 5-0으로 꺾었던 일본은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일본은 올해 치른 A매치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 구보(오른쪽)가 선제골을 터뜨린 일본이 시리아를 5-0으로 제압했다.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공식 SNS


이날 일본의 대승은 선제 결승골을 넣은 구보 다케후사가 앞장서 이끌고, 도움을 4개나 올린 이토 준야가 팍팍 밀어 일궈낸 것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고, 시리아는 밀집수비로 버티기를 했다. 전반 24분 엔토 와타루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던 일본이 구보의 선제골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반 32분 이토의 패스를 받은 구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시리아가 실점하며 당황하는 사이 일본이 이토와 우에다 아야세의 합작으로 연속해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이토가 머리로 내준 패스를 우에다가 골로 연결했고, 3분 뒤에도 이토의 크로스를 우에다가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일본은 후반 들어 2분만에 달아나는 골을 보탰다. 프리킥 상황에서 구보가 밀어준 볼을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대포알같이 뻗어나가는 강슛으로 시리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4골 차로 벌어지자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던 일본은 한 골을 더 뽑아내며 5골 차로 경기를 끝냈다. 후반 36분, 이번에도 이토의 감각적인 패스를 교체 투입됐던 호소야 마오가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토는 4번째 어시스트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한편, 같은 B조의 북한은 이날 2차전에서 미얀마를 6-1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시리아에 0-1로 졌던 북한은 첫 승을 거두고 1승1패(승점 3)로 일본에 이은 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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