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교육부가 오는 2025년 초등학교에서 수업 뒤 학생의 돌봄 제공 시간과 유형을 확대하는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으나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학비노조 제공


22일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교육부와 5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 5개 교육청의 이용 아동 수는 3월 기준 8634명이었다.

3월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방과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1 에듀케어'를 시범 운영한 달로 그나마 이용자 수가 많았다. 

하지만 그 이후 4월 이용 아동 수가 6151명으로 대폭 줄었다. 5월 6492명으로 조금 늘었다가 다시 6월 6451명, 7월 6141명, 8월 5933명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5개 시범 지역에서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는 초등학생 수가 총 119만5306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용률이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늘봄학교' 이용은 유형별로 보면 '틈새돌봄'이 가장 많았으며 '아침돌봄', '저녁돌봄', '일시돌봄' 순으로 나타났다. '틈새돌봄'은 방과 후 수업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잠시 학교에 머물렀을 때 돌봐주는 돌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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