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8위로 선정됐다.

축구 전문 매체 포포투는 '현재 전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랭킹 톱10'을 선정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홈페이지에 노출하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이 당당히 8위로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를 통틀어 8번째로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꼽힌 것이다.

   
▲ 손흥민이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8위로 선정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포포투는 손흥민에 대해 "해리 케인이 없다고? 괜찮다. 지난 여름 토트넘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한 케인이 떠나면서(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토트넘에 채울 수 없는 공백이 생긴 것처럼 보였다. 허자만 토트넘의 신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윙어에서 센터포워드로 위치 이동시켰고, 소속팀과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한국의 슈퍼스타는 그의 경력 중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손흥민을 8위에 올려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케인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을 맡으며 너끈히 메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동료들에게 기회를 내주는 능력도 탁월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골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시즌 손흥민의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날전 2골 활약 등을 소개했다.

포포투의 분석처럼 손흥민은 '단짝'이었던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오히려 스트라이커로서 기량을 빛내고 있다. 최전방에 배치되자 12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에서도 2골(1도움)을 넣으며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톱10 가운데 손흥민 아래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9위,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0위애 랭크됐다. '골 넣는 기계'로 불리는 레반도프스키를 손흥민이 제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포포투가 꼽은 현재 스트라이커 랭킹 1위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자마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드는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총 20골을 넣으며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위는 지난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며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옮긴 케인이었다.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 케인은 독일 무대도 평정하며 모든 대회에서 21골을 터뜨려 뮌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3위는 이강인의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3골을 넣으며 압도적 득점 1위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이들 '빅3'에 이어 4위 빅터 오시멘(나폴리), 5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6위 세르후 기라시(슈투트가르트), 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선정됐다.

한편, 포포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톱10에 왜 없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엄밀히 말해 '윙어'다"라며 이번 톱10 선정이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센터포워드)로 한정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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