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결장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를 제압했다.

PSG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리그앙) 13라운드 모나코와 홈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골 등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 PSG가 AS모나코에 5-2 승리를 거뒀다. PSG 이강인은 결장했다. /사진=PSG 공식 SNS


6연승을 내달린 PSG는 9승3무1패, 승점 30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니스(승점 26)와는 승점 4점 차가 됐다. 패한 모나코는 승점 24로 3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경기를 뛰고 장거리 이동을 하느라 쉴 틈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휴식을 준 것으로 보인다. PSG가 오는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강인을 아낀 측면도 있다.

이강인의 결장으로 모나코의 미나미노 다쿠미와 한일 국가대표 선수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나미노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뛰었는데, 1골1도움 활약을 펼쳤다. 

PSG의 화력이 모나코를 압도했다. PSG는 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뎀벨레가 감아찬 슛이 골키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에서 하무스가 재차 슛을 해 선제골을 넣었다.

불과 4분 뒤 모나코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실책으로 동점골을 얻어냈다. 문전에서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압박에 황급히 찬 볼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미나미노에게 향했다. 미나미노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슛을 때려 동점골을 넣었다.

   
▲ 모나코의 미나미노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S모나코 공식 SNS


PSG가 다시 리드를 잡은 것은 전반 38분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뎀벨레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음바페의 14호 골이었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PSG는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골을 터뜨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분 뒤인 후반 27분 비티냐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보태 4-1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모나코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0분 미나미노가 찔러준 패스를 폴라린 발로건이 골로 연결했다. 2골 차로 좁힌 모나코가 기세를 끌어올려 추격에 나섰지만 잇따른 슛 기회에서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콜로 무아니의 쐐기골을 더해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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