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셀틱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지만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셀틱의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뛰었고, 오현규는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셀틱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4라운드 마더웰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셀틱은 승점 1점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시즌 14경기 무패(11승 3무) 행진 속 리그 1위(승점 36)를 굳게 지켰다.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인저스(승점 27)와는 승점 9점 차다.

   
▲ 선발 출전한 양현준(왼쪽)과 교체 투입된 오현규. /사진=셀틱 SNS


양현준은 선발 출전했고, 오현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경기는 셀틱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양현준은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와 호흡을 맞추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셀틱은 여러 차례 슛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셀틱은 후반 들며 오딘 홀름 대신 오현규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양현준의 헤더슛이 나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오현규가 결정적인 찬스를 얻어냈다.  후반 19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향해 달려가던 오현규를 상대 선수 베비스 무가비가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루이스 팔마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셀틱이 선제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셀틱은 계속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5분 양현준의 헤더 시도는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37분 오현규의 슛 시도는 빗맞았다.

셀틱이 또 한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키 존스톤이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번에는 데이비드 턴불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셀틱이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5분 마더웰의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탄 오비카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추가 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고, 양현준은 경기 종료 6분 정도를 남기고 교체돼 물러났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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