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솔로 앨범 '라키스트(ROCKYST)'로 돌아온 가수 라키가 팬들과 더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첫 솔로 앨범 '라키스트'를 발매한 라키는 최근 미디어펜과 만나 "팬들 덕분에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 최근 솔로 데뷔를 마친 라키가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라키스트'는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단 의지와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럭키 라키(LUCKY ROCKY)'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라키는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가 아닌 솔로로서 세상에 내놓은 첫 앨범인 만큼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녹여냈다. 

지난 2월 전 소속사와 팀을 떠난 그는 일본 팬미팅을 통해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마주했다. 

라키는 "모두가 무대 위 나를 보고 있는 상황에 적응되지 않았지만,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원래 담대한 편이다. 무엇보다 무대에선 혼자이지만 함께 하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또 멀리 멤버들이 있기에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과 팬들, 스태프들까지. 그들을 믿는 자신감이 무대 위에서의 저를 외롭지 않게 해줬다"고 말했다. 

   
▲ 최근 솔로 데뷔를 마친 라키가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럼에도 조금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의도치 않은 열애설과 팀 탈퇴 등 이슈 이후 팬들과 첫 대면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팬들은 서운함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본 곳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팬들이 있었다.

라키는 "'부딪혀 보자'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팬들은 변한 게 없었다. 똑같이 응원하고, 똑같이 박수쳐줬다. 저라는 사람을 변함 없이 좋아해주는 팬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데뷔해 지금까지 함께 해온 팬들인 만큼 그들에 대한 라키의 신뢰는 견고했다. 

라키는 "정말 아주 잠깐, 이 일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저를 노래하고 춤추게 이끌어준 건 바로 팬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니까 부담스럽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시간도 있었다. 방황의 시기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잘 받아들이고, 팬들을 위해 더 잘 대처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가 너무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시작해 미성숙하게 행동한 일들도 있었어요. 때론 팬들이 밉고, 서운하기도 했죠. 부끄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서로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판단으로 팬들에게 잘할 수 있어요. 롱런을 위한 눈치를 배웠거든요.(웃음) 팬들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려 해요."

   
▲ 최근 솔로 데뷔를 마친 라키가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원파인데이 제공


그래서 이제부턴 팬들과 더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소통하겠단 각오다. 이미 또다른 일본 팬미팅이 예정돼 있고, 유튜브 채널 개설도 마쳤다. 그의 노력에 화답하듯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라키는 "유튜브를 통해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려 한다. 비밀이긴 한데 조금 겁이 나기도 한다. 겁이 나서 영상을 못 올리겠다. 처음부터 깔끔하게 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소하게 가려져 있던 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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