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타격 2관왕에 오른 손아섭(NC 다이노스)이 은퇴한 선배들이 선정한 2023년 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8일 "2023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손아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올해 타격 2관왕에 오른 손아섭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선정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다. /사진=NC 다이노스


손아섭은 2023 시즌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로 생애 첫 타격왕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최다안타상(개인 통산 4번째)까지 차지, 타격 부문 2관왕에 오르며 가장 정교하고 정확한 타자로 빛났다. KBO리그 최초로 8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도 세웠다. 이런 손아섭을 은퇴한 선배들이 최고의 선수상을 안기며 다시 한 번 인정하고 축하해줬다.

최고의 투수상은 고영표(KT 위즈)가 받는다. 고영표는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0차례 이상을 달성하며 KT 마운드의 기둥이 됐다. 최고의 타자상은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에 오른 신형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에게 돌아갔다.

한국야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문동주는 소속팀 한화의 새로운 강속구 선발투수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준우승에 기여했다.

아마추어 부문 수상자도 정해졌다.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72경기에서 타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1.105를 기록한 진현제(대구고)가 BIC0412(백인천상)를, 64⅓이닝을 던져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의 성적을 낸 김택연(인천고)은 아마 특별상을 받는다.

야구부 창단 3년 만에 대학야구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부산과학기술대 이승종 감독은 아마추어 최고 지도자로 뽑혔다.

한은회는 오는 12월 7일 낮 12시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를 열고, 각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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