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경매 시장에서 토지 낙찰가율이 수익형 부동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73.9%로, 전월(67.2%) 대비 6.7%p 올랐다.
이는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같은 달 수익형 부동산인 상업·업무시설 낙찰가율(70.2%)과 비교해도 높은 기록이다. 주거시설은 86.1%, 공업시설은 60.2%였다.
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을 보여주는 낙찰률은 38.9%로 조사됐다. 2009년 10월 기록인 39.4%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17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34건 중 3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94.1%였다.
최다 응찰 물건은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3825㎡ 밭으로 감정가 1932만원의 466%인 9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3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