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리그앙(리그1)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프랑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는 11월 30일(한국시간) '언더커버 슈퍼스타: PSG 이강인'이라는 타이틀로 이강인 인기 신드롬을 집중 조명했다.

리그앙 측은 "PSG에서 이강인의 셔츠(유니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더 많이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PSG)로 몰려들고 있다"고 신드롬급인 이강인의 인기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전했다. "PSG는 이강인에게 미쳤다"는 표현까지 썼다.

   
▲ 사진=리그앙(리그1) 공식 홈페이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PSG로 이적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이강인은 개막 후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는데도, 팬들의 이강인에 대한 반응은 이처럼 폭발적이다.

리그앙 측은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축구광으로 잘 알려진 파비앙 윤(파비앙)이 "이곳에서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다. 경기장과 도시 전역에서 이강인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을 봤다. 신혼여행을 온 사람들도 경기를 보러 온다. 앞으로 (PSG와 이강인의 팬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재미있다"고 한 말도 전했다.

리그앙은 "이강인은 불과 10세 때 고국을 떠나 스페인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총 66경기를 소화했다. 프랑스에 입성한 다음 리그 6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지닌 다재다능함과 투지는 이미 드레싱룸과 관중석에서 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만들었다"며 이강인의 경력과 현재 인기를 설명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대표팀에서도 점점 에이스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 2연전 튀니지, 베트남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11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 싱가포르전에서도 골을 넣어 대표팀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고, 2차전 중국전에서는 도움을 하나 올렸다.

이강인은 이제 22세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 이강인의 실력이 더 늘어나고 인기가 더 높아질수록 PSG는 이강인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릴 것이다. 이미 유니폼 판매에서 간판스타 음바페를 넘어섰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후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도 네이마르도 PSG를 떠났다.

PSG가 앞으로 '간판'으로 내세울 스타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이강인이 유력하다. 리그앙이 이강인 센세이션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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