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프라이빗 뱅커(PB)와 일반투자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퇴직연금 안전자산 의무 투자 비중에서 원금보장형 예적금상품 대비 상장지수펀드(ETF) 선호도가 높았다고 1일 밝혔다.

   
▲ 삼성자산운용은 프라이빗 뱅커(PB)와 일반투자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퇴직연금 안전자산 의무 투자 비중에서 원금보장형 예적금상품 대비 상장지수펀드(ETF) 선호도가 높았다고 1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모바일 비교 분석 플랫폼인 '펀드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원 중 자산관리를 돕는 PB와 일반 투자자 총 384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를 전개했고,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문항 중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어디에 투자하세요?'라는 설문에서 ETF가 '예금·적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PB 908명 중 524명(58%)이, 일반 투자자 2933명 중 2272명(77%)이 퇴직연금 안전자산 비중 30%를 ETF로 투자한다고 답변했다.

PB 설문조사에서는 ETF 다음으로 예금·적금(261명·29%), 펀드(123명·14%) 등이 선호됐다. 일반투자자 역시 예금·적금(537명·18%), 펀드(124명·4%) 등의 순서가 ETF 뒤로 이어졌다.

실제 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투자하는 ETF 중에서는 'KODEX 단기채권', 'KODEX CD금리액티브' 등 채권형 ETF에 투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또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관련 계좌에서는 투자자산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 돼있어 그간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이 많이 활용돼 왔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응답자들이 자산운용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만큼 일반 퇴직연금 투자자들보다 투자에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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