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유로 2024 본선 조편성이 완료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엘베 음악당에서 'UEFA 유로 2024' 본선 조 추점을 진행했다. 유로 2024는 내년 6~7월 독일에서 개최된다.

개최국 독일 포함 예선을 통과한 21개국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올 3개국(미정) 등 총 24개국을 대상으로 조 추첨을 한 결과 B조가 강팀들이 몰려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게 됐다. B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통산 3회 우승팀 스페인, 최근 2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 그리고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한 복병 알바니아가 속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직전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서는 준결승에서 맞붙어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가 이겨(4-2) 결승에 올랐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팀이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맞붙게 됐다.

   
▲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사진=UEFA 유로 2024 공식 홈페이지


최근 침체에 빠진 개최국 독일은 A조에서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묶였다. 그나마 독일의 조 편성은 무난한 편이다.

유로 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했던 잉글랜드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C조에서 경쟁하게 됐다.

대회 통산 2회 우승국 프랑스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그리고 플레이오프 승자와 D조에 편성됐다. 

◇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 A조 =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
▲ B조 =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 C조 =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
▲ D조 =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플레이오프 A조 승자
▲ E조 =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조 승자
▲ F조 =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 플레이오프 C조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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