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효준이 공동 2위로 뛰어오르고, 이소미와 임진희는 공동 5위에 자리해 다음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 폴 코스(파71)에서 열린 2023 LPGA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3라운드에서 장효준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장효준은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순항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호주 교포 로빈 최(13언더파)와는 1타 차이다.

   
▲ 퀄리파잉 시리즈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장효준. /사진=LPGA 공식 SNS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10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하지만 올 시즌 톱10에 한 번밖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다음 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이번에 Q-시리즈에 참가했다.

2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이소미는 3일 예정됐던 3라운드가 폭우로 하루 순연되면서 샷 감각이 다소 흐트러진 듯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밖에 못 줄여 합계 11언더파, 공동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임진희가 버디 5개를 잡아 5타를 줄이며 공동 15위에서 10계단 점프, 공동 5위로 이소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성유진이 공동 10위(9언더파)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은 4명이 톱10 안에 들었다. 

총 10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6라운드 108홀로 진행된다. 4라운드가 끝나면 65위까지 살아남아 5~6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1위~20위는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21위~45위는 LPGA 일부 대회 출전권과 엡손 투어(2부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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