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지난 4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추모 공간이 팬들의 항의 끝에 폐쇄됐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추모 공간)을 이날 오후 8시부로 즉각 폐쇄한다"고 밝혔다. 

   
▲ 4일 판타지오 측은 선운사로 이전한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진=문빈 SNS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 달의 공간은 고(故) 문빈의 팬들을 위한 추모 공간으로 지난 2일부터 개방됐다. 기존에는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에 추모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판타지오와 선운사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선운사에서 진행되는 문빈의 애장품 전시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판타지오가 올해 9월 선운사와 업무협정을 맺은 점, 서울에서 4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문빈의 애장품을 전시하는 점 등이 팬들의 중단 요구 근거다. 

판타지오 측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SNS에서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다"면서 선운사와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빈의 추모 공간을 이전한 것은 동절기 방문객 안전 우려와 문빈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며,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한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됐다는 설명도 더했다. 

판타지오 측은 "당사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을 위한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문빈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 배포에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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