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 K리그 시상식은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우승팀 울산 현대의 잔치였다. 울산의 간판 수비수 김영권이 최우수선수(MVP)를, 홍명보 울산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김영권과 홍명보 감독은 각각 K리그1 MVP와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 수비수 김영권. /사진=울산 현대 SNS


울산은 지난 2022시즌에도 K리그1 정상에 올랐는데, 지난해 MVP는 이청용, 감독상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울산의 2연패를 이끌고 감독상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영권은 올 시즌 K리그 32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수비라인을 든든히 지키며 우승을 뒷받침했다. 일본,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던 김영권이 지난 시즌 울산에 입단한 후 울산이 K리그1 2연패를 이룬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닌 듯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정효 광주 감독, 김기동 포항 감독과 치열한 경합 끝에 다시 최고 감독 자리에 올랐다. 홍 감독은 다른 팀 감독들의 압도적 지지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감독상 2연속 수상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2017년,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홍명보 울산 감독. /사진=울산 현대 SNS


한편,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정호연(광주)이 수상했다.

K리그1 베스트11으로는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제르소(인천) 이순민(광주) 오베르단(포항) 엄원상(울산), 공격수 주민규(울산) 제카(포항)가 뽑혔다.

한편, K리그2에서는 전남 공격수 발디비아가 14골 14도움의 독보적 활약을 앞세워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K리그2 감독상은 김포FC를 프로 무대 진출 2년 만에 3위에 올려놓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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