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이 미트윌란 입단 후 처음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워 1위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 비보르와 홈 경기에서 5-1 역전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미트윌란은 최근 6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36(11승3무3패)을 기록, 브뢴비(승점 34)와 코펜하겐(승점 33)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수페르리가는 전반기 일정을 끝내고 2개월여 후인 내년 2월 중순 재개된다. 미트윌란은 1위 자리에서 편안하게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패한 비보르는 승점 19(5승4무8패)로 12개 팀 중 8위에 머물렀다.

   
▲ 조규성(오른쪽)이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홈페이지


조규성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뒤며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8골을 넣은 조규성은 리그 득점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10골로 득점 공동 선두인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알레산데르 린트(실케보르)와는 2골 차이다. 

미트윌란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지만 비보르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애노식 에멘타의 크로스를 야콥 본데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비보르 골키퍼 룬드 페데르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미트윌란은 전반 종료 직전 다리오 오소리오의 골이 터지며 2-1로 역전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미트윌란이 공세를 끌어올리며 골 행진을 벌였다. 후반 9분 헨리크 달스가르드가 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 조규성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과 1위 등극을 이끌었다. /사진=미트윌란 SNS


후반 21분에는 조규성이 수비 사이로 파고들어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조규성의 멀티골로 4-1로 달아난 미트윌란은 승리를 굳혔다.

이후에도 미트윌란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9분 올라 브린힐드센의 마무리 쐐기골까지 터져 5-1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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