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캡틴' 손흥민이 고군분투하며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고 있지만 올 시즌도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다는 예상이 나왔다.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확률은 고작 2%에 그쳤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score90'는 4일(한국시간) 유럽 4대 빅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예상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EPL 우승 확률 2%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4위로 예상됐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번 시즌 예상 우승 확률. /사진=score90 공식 SNS


이 매체가 예상한 우승팀은 맨체스터 시티로 우승 확률이 53%나 돼 압도적으로 높았다. 맨시티는 1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3위로 처져 있지만 지난해 리그 우승 포함 '트레블'을 달성한 저력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를 보유한 점 등으로 최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맨시티에 승점 3점 차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 확률 23%로 예상치는 맨시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이 18%로 그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게 분석됐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10경기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무패(8승2무) 전적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최근 4경기서 3패1무로 하락세를 탔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것이 부진의 주된 이유였다. 그래도 가장 최근 경기였던 맨시티와 14라운드에서 손흥민의 1골1도움(1자책골) 활약을 앞세워 3-3으로 비기며 일단 3연패에서는 벗어나 분위기 반등을 노리게 됐다.

한편, 분데스리가에서는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까지 리그 11연패에 성공한 막강 바이에른 뮌헨이 75%의 절대적으로 높은 우승 확률로 예상됐다. 뮌헨은 해리 케인과 김민재 영입으로 공수에서 걸출한 선수를 데려왔지만 빠져나간 선수들도 많아 지금은 2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3점 뒤져 있지만 뮌헨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러 선두를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62%의 확률로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24%)보다 훨씬 우승 예상이 높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인터밀란이 61%로 우승에 근접한 예상 확률을 받았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뒤를 받쳐 우승했던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나자 6%(4위)로 우승 확률이 뚝 떨어졌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29%)가 꼽혔으며, 뮌헨(18%)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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