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었다.
13일 정오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최소 44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2명은 소방관이다. 아울러 66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520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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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사망자 44명…소방대원 피해 참담 /사진=YTN방송 캡처 |
앞서중국 당국은 17명이 숨지고 약 40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은 톈진소방무장경찰총대를 인용, 이미 소방대원 12명이 사망했고 36명이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은 전날 폭발사고 직전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이다.
한 소방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현장에 도착한 19명의 소방관이 폭발이 없는 것을 보고 현장에 진입했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났다"며 "그 폭발에서 돌아온 대원은 몇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방관 희생자수가 확인된 사망자 44명 가운데 포함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520여 명 달하는 부상자 중 66명이 위중,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사고 현장은 추가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구조작업을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