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유망주 박유연(24)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들통났다..

두산 구단 측은 9일 "박유연이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유연은 이런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고, 두산 구단은 최근에야 익명의 제보를 받고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구단은 사실 확인 후 곧바로 KBO(한국야구위원회)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전체 60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박유연은 동산고 시절부터 장타력을 지닌 공격형 포수 유망주로 꼽혔다. 두산 입단 후에는 쟁쟁한 선배 포수들 때문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일찍 군 복무를 했다. 병역을 마친 후 점점 기량을 끌어올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됐는데, 음주운전과 미신고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박유연의 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출전해 타율 0.250(36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다음 주 박유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달에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내야수 배영빈이 역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사실을 숨겼다가 구단이 뒤늦게 알게 된 일이 있었다. 롯데 구단은 KBO 징계와 상관없이 곧바로 배영빈을 방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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