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을 투자해 오타니 쇼헤이(29)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오타니 마케팅'을 벌써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LA 다저스 숍에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유니폼이 판매 아이템으로 올라왔다. 오타니의 유니폼에는 배번 17번이 새겨져 있으며 홈 저지만 우선 공개됐다.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데, 남녀 유니폼으로 구분돼 있으나 판매 가격은 모두 134.99달러(약 17만8000원)로 동일하다.

   
▲ 사진=MLBHSO닷컴

오타니는 지난 10일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16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물론 이 금액은 전대미문의 최고액이다.

아직 오타니는 다저스의 선수로 공식 등록도 안된 상태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오타니 유니폼 판매부터 서둘러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오타니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만큼 다저스 구단이 오타니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은 뻔하다.

유니폼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오타니의 원정 유니폼은 물론 관련 굿즈 개발과 출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난 9월 발표된 2023년 메이저리그 선수 유니폼 판매 실적에서 전체 1위였다.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이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타니가 팀을 옮긴데다 다저스는 에인절스보다 빅마켓 팀이다. 투타 겸업으로 이미 메이저리그를 사로잡은 오타니 열풍은 새 소속팀 다저스에서 한동안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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