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의 봄 저절로 오지 않아…권력 카르텔 위협 않도록”
홍익표 “영화 통해 독재 권력과 싸우며 지킨 민주주의 소중함 인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12·12 군사반란 사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에서의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날”이라며 “한 줌도 안 되는 정치군인들이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짓밟고 권력을 찬탈한 불행한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해 1980년 5월 광주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피를 흘렸고, 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사반란이 남긴 상처와 아픔을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영화 서울의 봄이 700만 관객을 넘겼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국민들이 독재 권력과 싸우면서 지켜온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영화 12·12 군사반란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에서의 민주주의 퇴행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SNS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며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해 낸 국민의 발자취 앞에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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