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빈대 확산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어 지난 1주일간 빈대 발생 현황 및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자료=행안부 제공

지난주 4∼10일 지자체 등 정부가 접수한 빈대 신고는 총 71건이다. 이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33건(전주 대비 5건 증가), 민간업체가 신고한 14건을 포함하면 전체 47건이었다. 지난주 감소세 전환 이후 발생 건수가 조금 상승했으나 전달보다 적은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의 '빈대 바로알기' 창구를 통해 관련 통계를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4주간 전국 14만여 개소의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운영 종합 실적을 점검했다.

이 기간 고시원·기숙사 등 빈대 취약시설을 일제 점검해 빈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시설 관리자들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국조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이후에도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빈대 발생 빈도가 높은 시설들을 대상으로 반복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박 1차장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은 종료됐지만, 빈대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취약 시설 반복점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국제공항의 열풍기 방제 서비스도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지하 1층에 각각 방제 쉼터를 조성, 빈대 빈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민이 방제 서비스를 받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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