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29)를 영입했다. 올 시즌 20승을 올리는 등 투수 3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차지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 입단)가 떠난 자리를 대신할 선수다.

NC 구단은 13일 "2024 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Daniel Alexander Castano, 등록명 카스타노) 선수와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총액 85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카스타노는 190cm, 10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148~152km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카스타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선발 88차례) 등판해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냈다.

임선남 NC 단장은 "카스타노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다. 팀 선발진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스타노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KBO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을 통해 창원 팬 분들이 야구장에서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다가오는 2024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투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노스의 우승이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더욱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카스타노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지는 NC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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