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을 계기로 발표한 담화(아베 담화)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통화에서 "아베 총리가 언급한 바와 같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이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기시다 외무상이 아베 담화 발표 이후인 14일 오후 7시 15분께 윤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윤병세 장관은 "기시다 외상의 설명내용과 함께 아베 담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우리 입장을 곧 밝힐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 측은 아베 담화를 공식 발표하기 전 담화 문안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