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집배달, 알뜰배달 배달 팁 책정 방식 통일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최근 배달 앱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앱을 이탈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소비자들의 배달 팁 부담을 줄이고 편의성을 증대하는데 나섰다.

   


1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업주들을 상대로 기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합친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오는 2024년 1월 17일 선보인다고 지난 13일 배민외식업광장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기존 점주들이 활용하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은 각각 배달 팁 책정 방식이 상이해 이용 방법과 적용에 번거로움과 애매함이 있었다. 

현재 '배민1 한집배달 기본형'을 이용하는 점주는 배달 팁 설정 권한을 직접 가지고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6.8%에 더해 총 60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고객 부담 배달 팁을 설정하고 있다. 

한집배달의 경우 배달의민족 라이더가 한 건에 한 집만 배달을 하기 때문에 알뜰배달에 비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은 있을 수 있지만 빠른 배달이 가능하다.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점주는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6.8%에 2500~33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 팁을 더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알뜰배달의 배달 팁은 배달의민족이 설정 권한을 가지고 업주 부담 배달비와 함께 주문금액, 배달거리, 기상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등을 고려해 설정한다.

알뜰배달은 한 라이더가 한 곳 이상의 가게를 함께 배달하기 때문에 한집배달과 비교해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소비자 부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새로 출시하는 '배민1플러스'는 이처럼 별도로 운영되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두 요금제를 현재 알뜰배달 방식에서 적용 중인 요금제로 일원화한다. 점주는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하고 배달팁을 개별적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돼 가게 운영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은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고객 배달팁을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각 지역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업주 대상 배달비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이용자의 경우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지금과 같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실제로 달라지는 점은 없다.

기존 한집배달, 알뜰배달 이용 사업자는 내년 서비스 출시 당일 배민1플러스로 자동 전환되며 자동 전환 전에 기존 상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동의' 선택지도 제공된다.

배달의민족은 배민1플러스로 전환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15일까지 배민1플러스 주문 최대 50건에 한해 배달비 15%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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