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5)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확정됐다. 이정후의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키움 구단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히어로즈의 영웅 이정후 선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의 이적을 축하합니다"로 시작하는 작별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어 "지난 7년동안 히어로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정후 선수. 한 시대를 풍미한 이정후라는 선수와 함께한 시간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영광이었습니다"라며 "더 큰 무대와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축하하며,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이정후 선수를 히어로즈는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자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 작별 메시지는 영문으로도 작성해 함께 게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천462억원), 4년 후 옵트아웃 조항 포함, 매년 이정후가 받는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이정후는 1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키움 구단은 2023시즌 후 이정후가 해외진출 자격이 생기면 메이저리그행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예정됐던 대로 이정후는 이번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의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영입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이정후는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 포스팅 최고액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키움은 간판스타이자 팀 타선의 핵심이었던 이정후를 떠나보냈지만, 포스팅 이적에 따른 엄청난 보상금(이적료)을 챙긴다. 한미 선수계약협정 포스팅 규정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키움 측에 1882만5000달러(약 244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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