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29)을 영입했다. 3년간 활약해온 호세 피렐라와는 작별했다.

삼성 구단은 15일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과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00만 달러는 새 외국인선수 계약 최고 한도액이다.

맥키논 영입으로 지난 2021시즌부터 함께했던 기존 외국인 타자 피렐라는 삼성을 떠나게 됐다. 피렐라는 3시즌 통산 타율 0.305에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시즌에는 0.342의 높은 타율에 28홈런으로 눈부신 성적을 냈지만 올 시즌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으로 성적이 떨어지며 기량 하락세를 보여 재계약에 실패했다.

   
▲ 올해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맥키논. 삼성이 맥키논을 새 외국인타자로 영입했다.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SNS


피렐라를 대신하게 된 맥키논은 1994년생으로 키 188cm, 몸무게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로 중장거리형 타자다.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의 3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맥키논은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얻어 16경기에 출전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해서 6경기를 뛰었다. 메이저리그 총 22경기 성적은 타율 0.140, 6타점, OPS 0.368로 눈에 띄는 활약을 못했다.

올해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세이부에서는 127경기 출전해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의 성적을 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고 선구안과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다.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중심 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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