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투수로 카일 하트(31·Kyle Patrick Hart·등록명 하트)를 영입했다.

NC 구단은 19일 "하트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NC는 다음 시즌 함께할 3명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투수 2명은 확정됐다. 앞서 NC는 지난 13일 또다른 새 외국인투수 다니엘 카스타노(29)와 8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린 바 있다.

NC는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올 시즌 투수 3관왕에 오르고 MVP까지 차지했던 에이스 에릭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고, 태너 털리는 NC가 재계약하지 않고 결별했다.

   
▲ NC의 새 외국인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하트는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으로 196cm 9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NC 구단은 하트에 대해 "직구 구속 최고 149km에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하트는 지난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받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B)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7시즌 동안 143경기(119 선발)서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냈다.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며 "카스타노와 왼손 선발 듀오로 2024시즌 팀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트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창원NC파크의 마운드 위에서 열정이 넘치는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기다려진다.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되어 팀원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NC는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과도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하트와 카스타노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의 NC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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