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사망자가 10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상당수 희생자들의 신원이 파악조차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민일보는 당국을 인용해 현재까지 신원 파악이 이뤄진 희생자 시신은 모두 28구이며, 나머지 시신들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현재 톈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 722명 가운데 58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폭발사고 사망자 가운데에는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이 최소 21명 포함됐다
한편, 톈진시 공안소방국 국장 저우텐(周天)은 폭발 현장의 불길은 사라졌지만 각종 위험 화학품이 열기 속에 노출돼 있으며, 일부 컨테이너에서는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톈진시 환경보호국은 시안화물 오염처리에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