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의 北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 19일 오전 9시 정식 가동
발사 추정 지점·비행궤적·예상 탄착지점 공유…방어시간 확보 기대
2024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도 수립, 정례화 계획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3국이 19일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정식 가동시켰다. 그동안 한미, 미일 간 각각 운영되던 것을 3자간 연결시킨 것으로 경보정보 3가지 정보가 실시간 공유된다.

한미일이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의 경보정보로 한정된다. 경보정보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 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이다.

이와 관련해 신원식 장관은 18일 MBN방송에 출연해 “이전에는 해상탐지 수단만 공유했는데 이젠 지상탐지 수단을 포함해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공유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미사일이 날아왔을 때 발사지점, 비행경로를 포함한 비행 특성, 최종 낙탄지점까지 24시간 365일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미일이 22일 동해의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앞에서부터 한국의 세종대왕함, 미국의 배리함, 일본의 아타고함의 모습. 2023.2.22./사진=해군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실시한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으며,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면서 “3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평가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때 신원식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이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또한 3국은 2024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수립했다”면서 “3국은 지난 1년간 3자훈련을 양적,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번에 수립된 훈련계획을 통해 3자훈련을 정례화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러한 성과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지역과 그 그너까지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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