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책조정회의 “국민 혈세,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옮겨”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전날 여야가 합의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민생 회복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예산안 집행을 끝까지 관리 감독 하겠다"고 역설했다. 전날 여야가 합의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안 협상 과정을 "국민 혈세를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옮기는 과정이었다"라면서 "검찰 특수활동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했고, 연구개발 예산 6000억원을 순증 했고,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및 새만금 예산을 각 3000억원 증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여야가 합의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집행을 끝까지 관리 감독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원내대책회의 모습.(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민생 부분에 있어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금, 대출이자 보전,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발달 장애인 지원 사업 등의 예산도 반영했다"며 민주당이 민생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주도로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일본 사업,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등과 관련한 예산도 증액됐다”며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게 국회 차원에서 관리 감독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12월 2일)을 넘겨 합의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가장 큰 원인은 정부여당의 ‘무책임’ 탓이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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