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여성, 불법 이민자 비하 등 막말 발언으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공화당 유력 대권주자 도널드 트럼프(69)가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와 결혼하기 위해 구애 공세를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방송진행자 셀리나 스콧은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가 결별한 뒤 트럼프가 스토킹에 가까운 구애 공세를 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스콧은 “트럼프가 하나에 수백 파운드(100파운드=한화 약 18만원)에 달하는 꽃다발을 융단폭격하듯 켄싱턴 궁전(다이애나비의 거처)에 보냈다. 트럼프가 다이애나비를 최고의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로 보고 있던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돈이 많은 중장년층 남성이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장식품처럼 맞아들인다는 뜻의 ‘트로피 와이프’는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행태로 1980년대부터 등장한 용어다.

스콧은 “트럼프가 다이애나비를 스토킹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1997년 발간한 자서전 ‘재기의 기술’에서 트럼프는 ‘다이애나 스펜서와 연애를 해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다이애나비에 대한 호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