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2년간 매월 5000유로(한화 약 650만원)를 꼬박꼬박 받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프랑스 국영철도(SNCF)의 한 직원의 오히려 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NCF 직원인 샤를 시몽은 그동안 일을 못해 경력을 쌓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일간 텔리그래프가 보도했다.

2003년 약 2000만유로 규모로 추정되는 사기극을 상관에게 알린 뒤부터 집에서 월급만 받게됐다고 시몽은 주장했다.

시몽은 내부고발 이후 철도운송을 담당하는 SNCF 자회에서 SNCF 소속으로 변경된 후 일거리를 받지 못했지만 매달 5000유로와 함께 지난 6월에는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여름휴가 보너스 600유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몽은 “이상한 일로 인해 열외로 취급되지 않았으면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NCF 측은 시몽은 직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이미 2011년에 자신이 입은 손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 바 있지만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