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위원장에 박희재 이사회 의장
1월 중순까지 롱리스트 선정·1월 말 숏리스트 확정
2월 퍼이널리스트 압축 후 최종후보 1인 선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후보가 내년 2월 중순에 드러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직후에는 첫 회의를 시작해 6시간 가량의 마라톤 회의 끝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일정을 확정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박희재 이사회 의장이 선임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2월 중순에 차기 회장 최종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세부 일정도 확정했다. 

먼저 내년 1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 기본 자격 및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내·외부 인사를 모두 합친 ‘롱리스트’ 후보군을 선정한다. 롱리스트 후보군에 대한 회장후보인선 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참고한 뒤 1월 말에는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추린다.

내년 2월에는 ‘파이널리스트’로 압축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 1명을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Top Talents Program)을 거친 임원진을 포함해 외부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Search Firm)을 통해서도 다양한 후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공개한 회장 후보 기본자격 요건 5가지 항목(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청렴·윤리)에 대한 기준도 구체화했다. 

5가지 항목별 상세 기준을 보면 경영 역량에서는 비전 및 가치 제시, 전략적 사고·의사결정, 혁신선도 및 위기대응에 대해 평가한다. 산업 전문성에서는 그룹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 및 비지니스 기회 발굴, 미래 신기술 이해을 살펴본다. 

글로벌 역량은 글로벌 환경·문화 이해,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 및 운영을 보고, 리더십에서는 인재육성과 소통능력에 대해 평가한다. 청렴·윤리는 청렴, 경영윤리·준법, 사회적 가치와의 조화 등이 평가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회장 후보 추천 일정 및 주요 결과를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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