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작년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6조2000억원을 포함한 6조8000억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녹인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87.8%에 해당하는 5조9000억원 규모의 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금감원은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닛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서도 향후 변동성이 확대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2000억원, 상환액은 15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조1000억원씩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든 94조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보면 ELS 발행액은 9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 줄었다.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닛케이225 편입 ELS 발행액이 3조2000억원으로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3조1000억원)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H지수 편입 발행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투자 수요가 위축되며 직전 분기(2조원) 대비 33.8% 줄었다. 녹인형 ELS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줄어든 모습이다.

상환액은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고 DLS 발행액은 3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000억원 줄어들었다. DLS 상환액은 3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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