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31)의 소속팀 마인츠가 얀 지베르트(41) 감독대행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겼다.

마인츠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지베르트 감독대행이 정식으로 팀을 맡는다. 지베르트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까지 두 차례나 마인츠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지베르트 감독은 이제 정식 사령탑이 돼 앞으로 3년간 팀을 지휘하게 됐다.

   
▲ 얀 지베르트 감독대행이 마인츠의 정식 감독이 돼 2026년까지 팀을 지휘한다. /사진=마인츠 SNS


지베르트 감독은 독일 연령별 대표팀, 보훔 19세 이하 팀 감독 등을 거쳐 2020년 마인츠의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로 부임했다. 2020-2021시즌 도중 경질된 얀모리츠 리티헤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은 적이 있다. 이후 본 스벤손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아카데미 디렉터로 일하다 지난 11월 스벤손 감독이 성적 부진 끝에 사퇴하면서 두번째 감독대행을 맡았다.

한동안 분데스리가 최하위로 떨어져 있던 마인츠는 지베르트 감독대행 체제에서 7경기를 치러 1승4무2패의 성적을 내며 강등권을 벗어난 16위(승점 10)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이에 마인츠 구단은 지베르트와 감독 계약을 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후반기 팀을 이끌게 했다.

지베르트 감독 체제에서도 이재성의 팀 내 입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스벤손 감독의 신뢰 속에 주전으로 활약해왔고, 지베르트가 감독대행을 맡은 후에도 꾸준히 출전을 이어왔다. 

마인츠는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내년 1월 13일 볼프스부르크와 17라운드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재성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2월은 돼야 소속팀으로 복귀해 지베르트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