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리그1(리그앙)의 '이강인 앓이'가 더욱 심해졌다. 리그1 측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관련 이미지로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심지어 이강인이 휴가를 즐기는 모습까지 SNS를 통해 공유했다. 현재 리그1의 간판 스타이자 간판 얼굴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프랑스 리그1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크리스마스 특별 포스터 여러 장을 공개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미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스터를 꾸몄다.

   
▲ 이강인이 등장하는 리그1 크리스마스 특별 포스터. /사진=리그1 공식 SNS


각 팀의 주요 스타들 9명을 모아놓은 포스터에 이강인이 팀 동료이자 프랑스 최고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자 최고 인기팀 파리 생제르맹(PSG) 포스터는 이강인과 음바페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셀카로 찍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이강인이 머리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조너선 데이비드(릴 OSC)와 나란히 앉아 축구게임을 즐기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이강인도 등장한다.

   
▲ 이강인이 등장하는 리그1 크리스마스 특별 포스터. /사진=리그1 공식 SNS


모든 크리스마스 특별 포스터에 이강인이 꼬박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리그1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이용해 영국을 찾은 이강인의 소식도 전했다. 

이강인이 영국에서 찍어 개인 SNS에 올린 사진을 리그1 공식 SNS에 옮겨 소개하면서 '이강인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멘트와 함께 태극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놓았다. 이강인은 영국에서 휴가를 보내며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토트넘-에버턴전)를 관전하기도 했다.

   
▲ 이강인이 영국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리그1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리그1 공식 SNS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했다. PSG에 입단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한 PSG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이 음바페를 뛰어넘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리그1은 지난 11월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이강인 신드롬'을 크게 소개하며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PSG 경기를 보로 경기장을 찾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PSG 구단은 지난 3일 르아브르전에서 선수들 전원이 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코리아 데이'로 이강인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부상과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리그 10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더하면 2골 2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매 출전한 경기마다 포지션과 상관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일부 매체들이 이강인에 대한 혹평을 가하기도 했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하며 옹호했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 이강인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명단은 28일 발표되고, 이강인 등 유럽파 대부분은 내년 1월 2일 시작되는 대표팀의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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