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내대책회의 “김건희 특검법, 국민의힘 비대위 운명 결정지을 바로미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쌍특검법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 되는 쌍특검(대장동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법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특검은 특검대로, 특별법은 특별법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각각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각각의 법안을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되는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에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한 위원장은 취임도 하기 전에 김건희 특검법 독소조항을 언급하며 특검법에 중대한 흠결이 있는 양 말하고 악법이라고 했다"면서 "국민의힘은 거부권(재의요구권) 협박 전에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압박했다.

또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별법은 지금 가장 중요한 민생법안인 만큼 진영의 이익을 내려놓고, 사람의 도리로 합의 처리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오송 참사, 채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은 당장이라도 국정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이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체제를 견제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