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오늘 1차 소집된 선수들로 국내 훈련을 시작한다.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들 위주에 일부 해외파 선수들도 훈련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로 소집된다. 이번 국내 훈련에는 총 16명(국내파 11명, 해외파 5명)이 참가해 오는 31일까지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 실내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맡아 진행한다. 

   
▲ 지난 11월 대표팀 소집 당시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실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18일 1차 훈련소집 명단이 발표된 바 있다. 국내파는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이순민(광주FC) 등 11명이 참가한다. 해외파는 조규성(미트윌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송범근(쇼난 벨마레) 6명이 소집 대상이다. 이 가운데 황인범은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오는 28일 발표한다. 국내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추가돼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다.

이후 아시안컵까지의 로드맵도 정해져 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갖는다.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UAE 현지로 곧바로 합류한다. 전지훈련 중 1월 6일에는 아부다비의 뉴욕 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으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결전지 카타르에는 1월 10일 입성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만나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했지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1월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우선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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