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도청의혹 사태 장기화 국면
친이계 오세훈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발의한 것과 친박계 한선교의원의 민주당 도청연루 등이 내년 있을 총선과 대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훈시장은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미달이나 부결 등 오시장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날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더라도 한번 잃은 참신한 이미지대신 고집불통,반서민 시장이라는 이미지의 각인으로 인해입지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2004년 17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계를 떠났을 때는 신선한 이미지를 남기고 떠나 2006년 서울시장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었으나금번 전면무상급식 반대카드라는 민심을 읽지 못하는 악수로 인해 '5세훈이'라는 정치적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나라당 한선교의원(용인 수지)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무심코 내뱉은 '녹취록'파문이 KBS 기자의 도청의혹으로 이어지며 한나라당에 큰 타격을 주고있다.

지난 6월 24일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이것은 틀림없는 발언록, 녹취록이다. 그냥 몇 줄만 읽어드리겠다”며 23일 비공개 회의에서 있었던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그대로 발표해 도청의혹을 촉발시켰다.

이 사건이 터진후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KBS기자의 도청의혹을 제기하였고 언론사는 연일 KBS도청의혹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나 열쇠를 쥐고 있는 한선교의원이 경찰수사에 응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언론계,네티즌들은 KBS도청의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 그 불똥이 김인규 KBS사장과 한선교의원의 의원직 사퇴요구로 번졌다. 사건발생 2달이 되가고 있지만도청의혹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세훈,한선교 등 한나라당의 젊은 피들의 연이은 악수는 단지 잠시 지나가는 실수정도가 아니고 국내외 경제불안에 더해져당장 내년으로 다가올 19대 총선과 대선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한선교의원이 도청의혹을 자인하는 실수를 하였고 당내에서 치열한 러닝메이트가 되어야 할 오세훈 서울시장이 완주포기를 선언함으로 박전대표는 여러모로 바람이 빠지는 형국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