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벤처·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 코넥스(KONEX) 시장이 인큐베이팅(창업보육) 기능 강화로 올 한 해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슨 등 14개사라고 27일 밝혔다.

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는 지난 2020년 12개사에서 2021년 7개사로 줄었다가 2022년 14개사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해 코넥스 상장 기업은 지슨 외에 태양3C, 노보믹스, 삼미금속, 큐라켐, 가이아코퍼레이션, 이브이파킹서비스, 아이엠지티, 길교이앤씨, 에피바이오텍, 한국피아이엠, 미쥬, 프로젠 등이다.

코넥스의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로 이전상장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건설, 금속, 의류 등 전통 제조업부터 바이오, IT(정보기술) 솔루션 등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자본시장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형 증권사들도 코넥스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코넥스 시장 지정자문인으로 활동하는 증권사는 현재 21개사까지 늘어났다.

한편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7개사로 지난해(6개사)보다 1개사가 늘었다. 현재 4개사가 이전상장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노진, 토마토시스템, 프로티아(구 프로테옴텍), 시큐센, 빅텐츠, 에스엘에스바이오, 유투바이오 등이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사’를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신규상장을 신청한 세븐브로이맥주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내년 코넥스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상장 확대 분위기가 유동성 확대와 가격발견 기능 제고를 통해 코넥스 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주주 지분분산 유도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