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제훈, 한석규, 김태리, 김래원이 대상 트로피를 두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2023 SBS 연기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방송을 앞두고 대상 후보 4인을 27일 공개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한 '모범택시2'의 '대표기사' 이제훈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다양한 부캐 연기와 액션을 선보이며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을 아우르는 탁월한 리더십까지 드러내며 시즌3를 향한 시청자들의 염원을 이끌어냈다.

시즌3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SBS를 대표하는 시즌제 드라마로 공인된 '낭만닥터 김사부3'의 한석규는 돌담병원의 세계관을 돌담 외상센터로 확장한 이번 시즌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극의 중심을 잡으면서 김사부의 단단함과 카리스마를 그려냈다.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악귀'에서 연기력을 과시한 김태리 역시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악귀'에서 김태리는 악귀와 평범한 공시생을 넘나드는 1인 2역의 난이도 있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태리의 연기에 찬사가 쏟아지면서 '악귀'는 다소 마이너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김래원은 날카로운 현장 파악과 범죄자의 심리를 읽어내는 통찰력, 몸을 사리지 않는 근성을 지닌 '범인 잡는 형사'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따뜻한 휴머니즘을 고루 선보이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4인 대상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배우가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