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수 회장 “생성형 AI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소비자보호 제도 확립 중요”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글로벌금융학회가 27일 서울 삼정호텔 카라홀(역삼동)에서 2023년 ‘금융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터넷 등장 이후 세계 경제는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함께 등장한 생성형 AI 챗 GPT가 급속도로 진화하며 세계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몰아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 글로벌금융학회가 27일 서울 삼정호텔 카라홀(역삼동)에서 2023년 ‘금융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글로벌금융학회 제공


이어 “인공지능과 함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의 성공적 추진은 국가와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의 우위를 결정하여 산업과 세계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회장은 “이들의 혁신적 발전과 진화는 많은 새로운 산업과 기업을 탄생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제에 더 많은 수요와 공급을 창출해, 역동적으로 번영하는 경제를 건설해 나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혁신과 변화에는 새로운 형태의 위험이 따른다”며 “생성형 AI 챗 GPT는 디지털화폐보다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그 위험은 디지털화폐 출현할 때 만큼이나 충격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를 연구 개발하고 있던 최고 책임자마저 개발보다는 안전장치 연구로 선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회장은 “미국, EU 등 선도국가는 규제방안 논의를 서두르고 있고 불과 몇 년 전,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와 소비자보호 제도를 확립하지 못한 사례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이어 ‘생성형 AI가 금융산업 혁신과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AI의 출현이 산업에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를 줬지만 여기에는 위험도 야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 산업에서 생성형 AI 등장으로 챗봇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상담 및 자문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들이 시작됐지만, 개인정보 노출 및 해킹 리스크, 거짓 정보 생성 리스크를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생성형 AI 활용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서는 중요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AI Governance 구축 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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